4대그룹, 새정부 기조·美 보호무역 강화 대응 전략 고심

이재영 기자l승인2017.06.14l수정2017.06.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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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넷타임스=이재영 기자]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은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 수립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총수는 물론 최고경영진과 핵심 간부들이 모여 하반기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회의를 갖는다.

삼성전자는 이달 27일~28일 이틀간 경기도 수원 본사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매년 개최되는 정례 회의이지만 이번에는 국내외 정치 환경에 따른 파장을 점검하고 해외시장 동향 및 투자 상황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또한 지역별 전략과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주요 제품·시장별 대응전략을 짠다.

회의는 부문별로 DS부문장인 권오현 부회장, 소비자가전(CE) 부문장 윤부근 사장, IT모바일(IM) 부문장 신종균 사장 등이 각각 주재한다. 철저하게 내부 전략회의 성격이어서 회의 결과물은 외부에 공표되지 않는다.

일각에선 이번 전략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보호무역 강화 기조에 준비해 온 미국 현지 가전공장 부지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미국 앨라배마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두고 최종 결정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권 부회장이 미국 출장에서 주요 거래선인 애플 경영진을 만난 것과 관련한 내용도 주요 법인장과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차기 스마트폰인 아이폰8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에는 삼성전자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기아차 역시 해외법인장 60여명을 국내로 소집해 회의를 연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해외법인장 회의를 열고 있다. 지난해 7월 중순께에도 해외법인장들을 소집해 하반기 생산 판매전략 등을 논의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상반기 부진을 점검하는 한편, 하반기 해외 현지 시장 상황에 대한 점검 강화, 신착 마케팅 등 대응 방안 등 경영 전략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잇따른 리콜 사태와 관련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최근 사드 배치 보복 등으로 인해 중국시장마저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는 19일 16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수펙스추구협의회 7개 위원회 위원장과 확대경영회의를 연다.

최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그룹 전반에 ‘틀을 깨는 경영’을 주문했던 만큼 올해는 어떤 메시지를 담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해 변화위기 속에서 서든데스, 딥체인지 등 메시지가 제대로 이어지고 있는지 각 계열사마다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확대경영회의에서는 수펙스추구협의회의 각 위원회를 비롯해 그룹 내 계열사의 경영 성과와 투자 계획 등을 공유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구본준 LG 부회장의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 부회장은 올해부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위기 돌파 및 지속 성장을 위해 그룹 내에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이달 한 달 간 각 계열사에 대한 전략보고회의를 개최한다. 지난해까지는 구본무 LG 회장이 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했으나 올해부터는 직접 챙기며 경영 보폭을 넓혀 나가는 분위기다.

이재영 기자  news@biznet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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