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계열사 3곳 중 1곳 ‘내부거래’로 연명

이재영 기자l승인2017.06.19l수정2017.06.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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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넷타임스=이재영 기자] 10대그룹 3곳중 1곳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다른 계열사에서 일감을 받아 생존하는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 규모 상위 10대그룹 소속 591개사의 지난해 별도기준 감사보고서 기준 상품과 용역거래 현황에서 계열사 간 내부거래 규모가 매출의 50% 이상인 곳은 174곳이다. 이는 전체의 29.4%를 차지한다.

이 중 매출 전체가 계열사 물량으로 채워져 내부거래 비율이 100%인 계열사도 39개사로 전체의 6.6% 수준으로, 삼성그룹이 7곳, SK·LG그룹은 6개씩이다.

그룹별로 내부거래 비율이 50% 이상인 계열사는 LG그룹이 전체 68곳의 절반인 34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그룹이 27곳으로 전체의 43.5%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 51곳 중에서 20곳(37.7%)이 내부거래 비율이 50%를 넘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23개 계열사 중 8곳(27.6%)이 매출 절반 이상을 계열사 도움으로 연명하고 있다.

SK그룹은 27곳으로 전체의 28.1%에 달했고, 롯데그룹 23곳(25.6%), GS그룹 15곳(21.7%), 한화그룹 10곳(16.4%), 신세계그룹 6곳(16.2%), 두산그룹 4곳(15.4%) 등으로 나타났다.

내부거래 비율이 50%를 넘는 10대그룹 계열사 중에는 삼성에스디에스, 제일기획, 이노션, 현대위아, 한화S&C, SK인천석유화학, 롯데정보통신, 신세계건설 등 인지도 높은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그룹 전체의 내부거래액은 SK그룹이 29조4천억원으로, 전체 매출 125조9천억원의 23.3%를 기록해 비율이 가장 높았고, 현대차그룹은 내부거래액이 전체 매출의 17.8%인 30조3천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이밖에 삼성그룹 21조1천억원(내부거래비율 7.6%), LG그룹 17조4천억원(15.2%), 롯데그룹이 10조5천억원(14.2%) 등의 순으로 많았다.

10대그룹 전체의 내부거래액은 작년 말 현재 총 123조원으로, 내부거래 비율은 12.88%였다.

이재영 기자  news@biznet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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