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코칭] 학습의 4 단계

김광호 조우Corp. 대표l승인2018.02.01l수정2018.02.0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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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넷타임스 칼럼=김광호]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명제로 서구의 계몽주의 시대를 열었다. 그렇지만 과연 ‘생각하는 나’가 나의 근본 존재일까? 이런 의문이 드는 이유는 뭘까? 생각이라는 건 우리가 의도적으로 할 수도 있지만 우리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떠오르기도 하기 때문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자동사고(automatic thoughts)’라고 한다.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저명한 과학자들에게 연구 방법에 대해 질의한 결과 그 답변은 놀라웠다고 한다. 그들은 “창조적인 활동에 있어 생각은 부수적인 역할밖에 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던 것이다.

대다수 과학자들이 답하기를 창조적이지 못한 이유는 생각하는 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생각을 멈추는 방법을 몰라서라고 했다. 바로 생각이 멈춘 그 순간의 고요한 상태에서 창조적인 돌파구가 열렸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 고통을 만들어내는 것은 우리가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면서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거나 ‘있는 그대로’에 무의식적으로 저항하기 때문일 것이다.

예를 들어 불평한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거기에는 부정적인 감정이 무의식적으로 내재해 있다. 그런데 이렇게 불평을 하면 스스로를 불편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쁜 기운을 전파하게 된다.

마음은 근본적으로 분별하고 판단하려는 성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에 저항함으로써 갈등과 새로운 고통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우리는 알아차리기를 통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맞고 틀린 것을 따질 게 아니라 내 생각과 다른 것을 ‘그럴 수 있다’고 여기고, 그것을 바탕으로 ‘있는 그대로’를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

코칭에서 흔히 학습의 4단계를 말한다. 학습의 4단계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과정에 비유될 수 있다.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나 흥미가 없을 때는 운전을 하려는 생각도 없고 운전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인식하지 못한다. 이것이 바로 1단계인 ‘의식하지 못하는 무능력’ 단계이다. 그 다음엔 자동차에 대해 알게 되고 자동차를 운전하고 싶어 하지만 아직은 운전을 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이것이 2단계인 ‘의식하는 무능력’ 단계이다. 그리고 운전을 배운 뒤, 비록 서툴기는 하지만 운전을 하고 있다는 걸 의식하면서 운전을 하는 상태이다. 이것이 3단계인 ‘의식하는 능력’ 단계이다. 마지막으로 운전에 완전히 숙달되면 무의식적으로 운전을 해도 실수하지 않고 능숙하게 되는 상태이다. 이것이 4단계인 ‘의식하지 않는 능력’ 단계이다.

이 4단계의 변화 가운데 1단계인 무의식·무능력 단계에서 2단계인 의식·무능력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변화라 할 수 있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한 말은 바로 1단계에 머물러서 아무것도 모르는 너 자신을 알라는 뜻일 것이다.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자각할 때 진정한 학습의 계기가 일어난다. 그래서 1단계에서 2단계로 진화하는 데 필요한 것은 ‘열린 마음 혹은 호기심’일 것이다.

2단계에서 3단계로 넘어가는 데 필요한 것이 바로 알아차리기이다. 즉, 의식의 학습 과정에서 알아차리기를 통해 우리는 내면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3단계에서 4단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모든 일이 그렇듯 꾸준한 정진이 필요하다. 매 순간 알아차리고 깨어 있을 정도가 되도록 정진을 하다 보면 4단계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김광호 조우Corp. 대표  news@biznet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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