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사 4차 임단협, 군산공장에 전기차 생산 논의

남선태 기자l승인2018.03.07l수정2018.03.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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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GM)지부 조합원들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GM문제해결을 위한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군산공장 폐쇄철회와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비즈넷타임스=남선태 기자] 한국지엠 노사가 7일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4차 본교섭을 열고 논의를 이어갔다. 노조는 본사파견 외국인 임직원 비용 을 공개할 것과 노조 추천 회계법인이 실사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교섭안 본격 논의는 노조의 요구안이 만들어지는 15일께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시간 반가량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본교섭을 진행했다. 노동조합 측에서는 임한택 지부장을 포함한 19명, 사측에서는 카허 카젬 사장을 포함한 20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섭에서 노조는 사측에 '폐쇄된 군산공장에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측에 "군산공장은 지금까지 생산성 향상, 일교대 전환, 비정규직 감원 등을 달성했는데도 폐쇄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조합원들에게 경영 실패의 책임을 전가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사측에 본사 파견 외국인 임직원(ISP) 비용 공개, 노조가 추천한 회계법인이 경영 실사에 참여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노조의 ISP 비용 자료 요구에 대해서는 "보안상 문제 때문에 ISP 비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노조는 앞선 본교섭에서 ISP가 과도한 임금 및 복지를 제공받고 있다며 비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노조의 경영실사 참여 요구에 대해서도 사측은 "산업은행이 제3자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을 추천했고, 앞으로 투자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노조는 참가할 수 없다"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이날 공식적으로 사측의 임단협 교섭안을 전달 받았지만 비용절감에 대한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 노조는 노조의 임단협 요구안이 확정돼야 노사 양측의 요구안을 토대로 비용절감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측의 요구안에는 △올해 임금 인상 동결 △내년부터 정기승급 시행 유보 △올해 성과급 지급 불가 △명절 복지포인트 지급 삭제 △학자금 지급 제한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노조 관계자는 "오늘은 ISP 비용 공개와 노조의 경영실사 참여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요구했고 사측은 계속해서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며 "사측 입장과 관계 없이 노조 실사 참여를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단협 5차 본교섭은 노조 측의 요구안이 마련된 15일 이후 열릴 예정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오는 12일 예정된 금속노조 대의원대회에서 나온 안을 바탕으로 15일 한국지엠지부 대의원대회를 열어 교섭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지엠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교섭안에 대해서 아직 검토를 진행하지 못해 평가할 단계가 아니다"며 "이를 노조원들에 공유하고 이후 예정된 대의원대회를 통해 노조의 요구안을 만들 예정이다. 그 이후 5차 본교섭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엠 노조는 전날(6일)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군산공장 폐쇄 결정 즉각 철회 △특별 세무조사 실시 △신차투입 로드맵 제시 △생산물량 확대 △차입금 3조원 자본금 투자 △경영실태조사 즉각 실시 및 노조 참여 보장 등을 주장했다. 노조는 투쟁과 임단협 협상을 병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남선태 기자  news@biznet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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