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에 예복까지···국내 렌탈 시장의 급성장

10년만에 8배 이상 상승···소비 패턴 변화 영향 최효진 기자l승인2018.03.13l수정2018.03.13 11:19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사진=뉴시스

[비즈넷타임스=최효진 기자] 국내 렌탈 시장 규모가 무서운 속도로 커지고 있다. 국내 렌탈 시장 규모가 26조원에 육박하면서 렌탈 제품 또한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정수기, 비데 등 특정 상품에 한정됐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예복, 미술품, 작업복 등 렌탈되는 제품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13일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탈 시장은 2006년 3조원에서 2016년 25조9000억원으로 8배 이상 성장했다. 또 2020년에는 4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렌탈 산업은 소유의 개념에서 벗어난 공유와 관리 중심의 산업군이다. 경제가 성장하고 편리성과 위생성이 부각되면서 산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렌탈 산업은 대표 제품인 정수기로 인해 파생된 산업 형태다. 수질에 대한 불신과 상하수도의 확산이 저조한 지역에서 정수기를 사용함으로써 사후관리에 대한 니즈가 발생돼 만들어졌다.

과거 1990년대 초 일부 고소득 소수층에서만 이용하는 서비스 산업으로 시작해 현재는 다양한 제품으로 렌탈 산업이 확대,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제품의 수명주기가 짧아지고 소비자의 기호 변화가 빨라지면서 렌탈 중심의 소비 경향은 기존에 비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소득의 성장은 제한돼 있지만, 선택재에 대한 소비 욕구는 빠르게 증가하는 현상이 지속되며 렌탈 제도를 이용하려는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전문조사기관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9.6%가 향후 렌탈서비스를 이용해볼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렌탈 아이템의 다양화(85.9%), 사용가치의 중요성(75.8%) 등을 꼽았다.

국내 렌탈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렌탈 제품 또한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정수기, 비데 등 특정 상품에 한정됐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예복, 미술품, 작업복 등 렌탈되는 제품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13일 렌탈업계에 따르면 롯데닷컴은 가격대가 높은 예복을 저렴하게 빌려주는 예복 렌탈 서비스를 내놨다. 경기 불황으로 최근 셀프 웨딩 트렌드가 등장하면서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프리미엄 드레스와 핸드메이트 수트를 빌려주는 서비스다.

작업복 렌탈 서비스 전문 기업 린드스트롬은 근무 환경에 맞는 작업복을 전문적으로 공급 및 관리해주고 있다. 구입부터 세탁, 수선 등 작업복에 대한 전반적인 유지관리를 대신해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작업복 관리에 들어가는 인력과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도와준다.

오픈갤러리는 소속 전문 큐레이터 9명이 그림 렌탈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골라 3개월 단위로 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큐레이터가 작품을 직접 보고 작가를 섭외해 계약을 진행하며 240명 이상의 계약 작가와 약 4000점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요넥스코리아는 고객들이 신제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배드민턴·테니스 라켓, 골프 클럽 등을 대여해준다. 제품을 구입하기 전 자신에게 잘 맞는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비스 기간은 배송 기간을 포함해 4박5일로 누구나 원하는 제품을 선택해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렌탈업체 관계자는 "렌탈서비스 이용 시 구입, 유지, 보수에 필요한 시간은 물론 비용까지 절감된다"며 "최근 합리적인 소비를 중요시하는 소비패턴의 변화로 향후 렌탈서비스 시장은 매우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효진 기자  news@biznettimes.co.kr
<저작권자 © 비즈넷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효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시 서초구 서운로 19, 1107호 비즈넷타임스  |  전화 : (02)3472-1507  |  팩스 : (02)3472-1509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 03482  |  발행인 편집인 : 백승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수찬
비즈넷타임스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전재 및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8 비즈넷타임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