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장소 싱가포르 개최로 굳어지나

트럼프 “DMZ 아니다”, CNN·폭스뉴스 싱가포르 전망···北 억류 미국인 3명 석방 백승주 기자l승인2018.05.10l수정2018.05.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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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비즈넷타임스=백승주 기자] 북미 양측이 북미 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싱가포르에서 개최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개최 장소에 대해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 및 장소에 대해 "2~3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확인하며, 회담 개최지에 대해서는 "한국의 DMZ는 아니다"라고 밝히며, 한때 유력 회담 장소로 거론된 판문점은 제외했다.

트럼프는 또 "북미 정상회담은 5월말 또는 6월초에 열릴 예정"이며 "싱가포르를 포함한 여러 국가들이 회담 후보지로 고려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억류됐던 3명의 미국인 석방을 결정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정을 "평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미국 폭스뉴스와 CNN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으로 9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이날 CNN도 정상회담 개최 계획에 대해 잘 아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 관리들이 북미정상회담을 싱가포르에서 열기 위한 계획을 진행하라는 지시를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장소로 공개적으로 언급한 곳은 판문점과 싱가포르 2곳이라며, 판문점을 제외하면 싱가포르만 남는다고 지적했다. 또 싱가포르가 중립국이며, 평양에 가깝다는 점에서 미국 관리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미정상회담은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회담 제안을 수락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5월까지 만나겠다"고 답했지만 실질적으로는 5월 말 또는 6월 초에 열릴 것으로 전망됐다. 회담이 열릴 장소도 다양한 선택지가 거론됐다. 싱가포르를 비롯해 판문점, 몽골 울란바토르, 스웨덴 스톡홀름, 스위스 제네바 등이었다.

북한과 미국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을 석방한 것은 김 위원장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모두 윈윈하는 전략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두 정상이 양국간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인질문제를 북미정상회담 전에 해결하는 것이 서로에게 어떤 이익을 가져다줄 것인지를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었던 에번 S. 메데이로스는 "트럼프에게, (억류 미국인 3명의)석방은 자신만이 북한과 효율적으로 협상을 할 수 있다는 그의 견해를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에게는, 어쩌면 이미 최고점에 달한 최대 압박 캠페인을 훼손하고,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몸값을 높이면서 비핵화를 위한 일정을 늘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행정부나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도 미국인 인질을 북한에서 데려오기는 했지만, 어떤 대통령도 북미정상회담을 하지는 않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억류자들과 귀국 후 기자들에게 이번 석방은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보다 생산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그들을 데리고 온 것에 전율을 느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조건들을 만들었고, 나는 그것에 전율했다"고 말했다.

백승주 기자  baekju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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